에트루리아 문명의 수력 발전, 중세보다 빨랐다로마 이전 이탈리아 반도에는 독자적인 문명을 이룬 집단이 있었다. 바로 에트루리아 문명이다. 이들은 정교한 건축술과 금속 세공 기술로 유명했지만, 덜 알려진 사실 중 하나는 이들이 수력 활용 기술에서도 앞서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는 물을 단순히 음용수나 농업용으로만 이용했지만, 에트루리아인들은 물의 흐름을 제어하고 이를 동력으로 변환하는 방식까지 발전시켰다. 이들의 수력 시스템은 단순한 관개 수준을 넘어, 훗날 로마와 중세 유럽이 발전시킨 수차와 수로 기술의 토대가 되었다.물의 흐름을 제어한 독창적 수로 시스템에트루리아 문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물길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능력이었다. 단순한 개울이나 강의 흐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땅..